찜질방에서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훔쳐 온라인 상품권이나 게임머니를 결제하는 수법으로 천7백만 원이나 챙긴 20대가 붙잡혔습니다.
범행 과정을 보면 대담하기 짝이 없습니다.
손님들이 잠들어 있는 찜질방, 한 남성이 들어와 엉거주춤한 자세로 눕습니다.
잠든 척하며 눈치를 보다가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는 재빨리 자리를 떠납니다.
이번에는 불 꺼진 방, 남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더니 대담하게도 그 자리에서 직접 유심카드를 빼내서 달아납니다.
20살 오 모 씨는 올해 초부터 이런 수법으로 휴대전화 8대와 유심카드 12개를 훔쳤습니다.
그렇게 훔친 유심카드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끼워 상품권이나 게임머니를 소액 결제한 뒤 다시 돈으로 바꿨는데요.
이렇게 천7백만 원을 챙겼습니다.
일부 피해자들은 나중에 거액의 휴대전화 요금이 청구될 때까지 피해 사실을 전혀 몰랐는데요.
오 씨는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경찰은 오 씨를 절도와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
또 게임머니 등을 돈으로 바꿔준 브로커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
나혜인 [nahi8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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